LG화학, 이틀만에 반등...전기차배터리 빠져도 '뉴딜지수 잔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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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틀만에 반등...전기차배터리 빠져도 '뉴딜지수 잔류' 가능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8 14: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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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금 803억원 달해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LG화학의 '주주 달래기' 효과
증권가 "LG화학 목표주가 95만원"...현재가는 67만원
2거래일동안 10% 이상 하락했던 LG화학이 18일 장중 4% 가까이 반등하다가 2.17% 상승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배터리부문 물적분할 발표로 이틀연속 주가가 하락했던 LG화학이 18일 반등했다. LG화학은 이날 장 중 한 때 4%대까치 치고 올라가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긴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3.26% 오른 66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을 1041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 역시 352억원어치 순수하게 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LG화학은  외국인·기관 모두 순매수 2위 종목이었다.  

업계의 긍정적인 전망과 LG화학의 '주주 달래기'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 요인으로 보인다. "떨어졌을 때 매수해야 한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부문 분사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신설될 경우, LG화학이 K-뉴딜펀드 편입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추측 역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파되면서 이날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은 물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분사할 경우 최대 50조원까지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7일부터 LG화학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9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상장을 통해 투자비를 확보할 경우 사업가치가 상승되고 기존 LG화학에 대해 주주가치 프리미엄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전날 LG화학은 자사의 핵심 산업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며 6.1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 상장시켜 투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어 물적 분할에 대한 기존 LG화학 지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배터리 부문의 높은 성장 전망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분사가 확정될 경우 진행 시기는 연말 쯤이며 코스피 시장 상장 시기는 내년으로 제시된 상태다. 

한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상장되면, LG화학과 함께 K-뉴딜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거래소는 "뉴딜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상장 자회사의 매출이 모회사의 매출로 간주되지 않는 부분은 맞다"며 "다만 LG화학이 생산 중인 2차전지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분리시키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역시 '배터리 및 소재'에 들어가기 때문에 LG화학은 K-뉴딜지수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LG화학은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함께 분류되기 때문에 두 기업 모두 K-뉴딜지수에 편입 및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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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2020-09-18 14:59:33
기자님. 자회사면 연결재무제표에 합산해서 들어가는데,
매출에 포함안된다뇨..
제대로 알고 기재한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