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 결의 공시...실망감에 주가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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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 결의 공시...실망감에 주가 5% 급락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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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신설회사명은 'LG에너지솔루션'
기존회사 LG화학이 100%지분...소액주주 몫 없어
소액주주들 실망감 여실...주가 5% 넘게 빠져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화학이 1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부문의 단순물적분할 방식의 분사를 결의했다.

회사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결제시스템에 이같은 내용의 이사회결의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전까지 2% 안팎 하락하던 LG화학 주가는 공시직후 급락해 낮 12시19분 현재 5.39% 하락한 상태다. 소액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LG화학은 공시에서 자동차전지, ESS(전력 저장 장치)전지, 소형 전지 등을 담당하는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이를 담당할 신설 법인의 명칭은 ‘주식회사 엘지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한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로 신설회사 주식의 총수가 분할회사(LG화학)에 100% 배정된다. 따라서 분할 전,후 회사의 최대주주 지분율 등에 변함이 없다. 현재 (주)LG는 LG화학의 최대 주주로 33%대 지분을 갖고있다. 

LG화학은 분할 목적에 대해 “신설회사가 전지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전문성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공시에서 지배구조 체재 변경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중심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자본 5조9581억원, 부채 4조2970억원 등 자산 10조2552억원 ▲자본금 1000억원 회사 규모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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