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화려한 IPO...버핏, 하루만에 8억불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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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화려한 IPO...버핏, 하루만에 8억불 벌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9.1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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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상장 첫날 111% 폭등
미국 기술주 역사상 최대 IPO
IPO 가격에 2억5000만달러·추가로 400만주 사들인 버핏도 8억달러 장부상 이익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받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상장 첫날 111% 폭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받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상장 첫날 111% 폭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공개(IPO) 첫 날 주가가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회사에 이례적으로 투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또한 하루 만에 8억달러 이상의 장부상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신규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는 거래 첫날 무려 111.6% 폭등했다. 시가총액 또한 7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기술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우게 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개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2배가 넘는 24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253.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일주일전 스노우플레이크가 목표했던 주가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이 회사 가치가 124억달러로 평가를 받았으나, 이날 시가총액이 700억달러를 넘기며 5배 이상 가치를 높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최대의 공모주로 꼽히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기술주나 IPO 종목에 대한 투자를 회피해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DW) 서비스 제공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 등 거대 경쟁사 사이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 주목을 받아왔다.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IPO 가격으로 2억5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시장에서 추가로 같은 가격으로 400만주를 추가 매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 역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매입했다. 

버핏 회장은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이례적인 투자로 하루 새 약 8억달러의 장부상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은 IPO 가격 기준 7억3000만달러에서 현재 15억5000만달러로 치솟았다"며 "첫날 8억달러(약 9500억원) 이상의 장부상 수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소프트웨어 회사인 제이프로그도 공모가 대비 47.25% 급등한 64.79달러로 거래를 마감, 공모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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