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SNS에서 인기 끈 '가상 제품' 실제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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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SNS에서 인기 끈 '가상 제품' 실제로 출시
  • 정세인 기자
  • 승인 2020.09.1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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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온라인 전용 ‘미쯔 대용량 팩’ 출시
‘펀(fun) 콘셉트’ 담아 온라인에서만 판매...1020타깃 취향 저격

[오피니언뉴스=정세인 기자]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은 적극적인 SNS 마케팅·홍보 활동으로도 익히 알려져있다. 이 활동을 통해 제품 개발까지 성사시킨 재밌는 사례가 나왔다.

오리온은 16일 기존 쿠키 제품인 '미쯔'의 용량을 대폭 늘리고, 우유와 함께 즐기는 콘셉트를 강조한 온라인 판매 전용 '미쯔 대용량 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미쯔 대용량 팩'은 기존 미쯔 대비 8배 이상 큰 용량으로, 우유와 함께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봉 후에도 장기간 바삭하고 신선하게 제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미세 후크 기술도 적용했다. 또 커피나 요거트 등에 토핑해서 먹는 TPO에 맞춰, 하트 모양 미쯔도 추가했다. 옥션, G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리온 인스타그램 콘텐츠 '미쯔 시리얼' 이미지. 사진제공= 오리온
오리온 인스타그램 콘텐츠 '미쯔 시리얼' 이미지. 사진제공= 오리온

이번 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제작한 SNS 콘텐츠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오리온은 지난 5월 1020세대 사이에서 미쯔를 우유나 요거트에 말아 먹는 레시피가 유행한다는 점에 착안, 마케팅 부서와온라인 홍보 관계자가 함께 '미쯔 시리얼'이라는 가상 제품을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 콘텐츠는 누적조회수 4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귀엽다", "실제로 먹어보고 싶다", "신제품인줄 알고 구매하러 다녔다" 등 긍정적인 후기와 함께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에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실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미쯔는 가로 세로 각 1cm 가량의 작고 귀여운 코코아 맛 쿠키로, 199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로 각광받으며 특히 1020세대 사이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와 소통을 위한 SNS상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신제품 출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미쯔 대용량 팩은 맛은 물론, 재미와 디자인 등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실제 제품을 가지고 시장 조사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는데, 이제는 SNS공간에서 가상의 제품으로 소비자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회사내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협업이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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