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3상시험서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 보고
상태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3상시험서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 보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 400명의 자원자 중 2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연합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 400명의 자원자 중 2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 400명의 자원자 중 2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된 부작용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 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인 '안전 신호'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다.

이날 화이자 보고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일 심각한 부작용 발생 탓에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