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5% 상승...코스닥 900선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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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65% 상승...코스닥 900선 '눈 앞'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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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개인 이틀연속 매수세 주춤...외국인·기관 IT주 사들여
카카오게임즈, 8.54% 하락 '약세 뚜렷'...시총 4조원 대로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에 예스24·한국금융지주 상승세
1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67p(0.65%)오른 2443.58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67p(0.65%)오른 2443.58에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이 764억원, 기관이 1999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249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면서 매수세가 주춤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IT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는 IT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기업 인수합병 ▲주요 기술주 상승세 등과 관련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가 일본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5.8% 이상 급등했다. 미·중 정부의 입장 차이로 제동이 걸렸던 틱톡 인수도 기술 제휴를 맺는 방안으로 합의가 진전됐다. 기술주 조정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3%)과 테슬라(12%) 역시 급등했고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68포인트(0.28%) 오른 2434.59로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등 IT주·항공업 강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등 대형주에 집중 형성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0.99% 오른 6만1000원, SK하이닉스는 2.38%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IT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수세가 유지되는 상태"라며 "실적이 나왔거나 저평가 됐던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 실현도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웨이 등 일부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항공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중국 여행사들은 중국행 항공권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개 국내 항공사가 운항 중인 중국행 11개 노선 대부분은 다음 달 말까지의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진에어는 장중 7.63%까지 급등했다. 티웨이항공(4.96%)과 제주항공(4.94%) 등도 뒤를 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제2차 실물경제 점검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 기업 지원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기계·항공제조 업종에 3000억원의 특별금융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주주사인 한국금융지주도 이날 3.84%나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0.56%)와 보합마감한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3.78% 급등했고 LG화학(1.97%), 삼성바이오로직스(1.31%)도 강세였다. 언택트 관련주인 네이버(2.97%)와 카카오(2.01%)도 오랜만에 올랐다. 

코스닥, 900선 뚫을까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9p(0.59%) 오른 899.46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933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97억원, 기관이 45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9.00% 하락마감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도 8.54% 떨어진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6조원을 돌파했던 시가 총액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4조원 대로 밀려났다. 

카카오게임즈가 업계에서 평가한 적정 주가 3만원 대 초중반, 적정 시가총액 2조원 중후반까지 내려갈지가 관심사다.

조 애널리스트는 "상장 전부터 관심도와 기대감이 높았던 종목들은 그 가치평가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온라인 서점과 유통 사업을 운영 중인 예스24는 오전 10시쯤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지분 1.97%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와 씨젠(1.28%), 케이엠더블유(0.35%) 등은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0.17%)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은 보합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17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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