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LG전자 스마트폰 '윙' 찬사..."듀얼폰의 새 전환, 모험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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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LG전자 스마트폰 '윙' 찬사..."듀얼폰의 새 전환, 모험에 감사"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1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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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 매체 엔가젯 "LG의 시도는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
LG전자, 14일 스마트폰 '윙' 온라인 공개
메인화면 돌리면 세컨드 화면 나타나는 '스위블 모드'
LG전자 동영상, 폴더블폰 티저영상도 살짝 공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전자가 14일(한국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LG 윙(LG WING)’에 대해 외신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공식 출시 전부터 외신은 유튜브 영상 등에 유출된 윙의 영상을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식 출시후 외신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스위블 모드'에 주목했다. LG 윙은 두 개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스위블 모드를 제공해 이용자가 여러 앱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 

미국 IT기술전문매체 더 버지는 “스크린 회전은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에 새로운 전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스크린을 돌릴 수 있는 윙의 특성이 겹쳐진 화면을 넓게 펴는 방식의 기존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는 '전환(spin)'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더 버지가 보도한 LG 윙 출시 소식. 사진=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더 버지가 보도한 LG 윙 출시 소식. 사진=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미국 IT전문 매체 엔가젯은 윙과 함께 LG가 공개한 스마트폰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도 주목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는 LG전자의 새 전략이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엔가젯은 옵티머스, G5 등 LG가 스마트폰 업계에서 시도했던 새로운 시도들을 설명하며 “LG는 이번 시도에서 성과를 보지 못한다 해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며 LG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스마트폰 '윙'이 가게 진열대에 남을 수도, 사람들이 떼를 지어 살 수도 있다”며 “지금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만약 LG가 밝힌 것처럼 윙의 시장 성과와 별개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윙을 공개하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윙'에 이은 혁신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번째 프로젝트로 LG전자는 롤러블폰을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날 윙 온라인 공개 행사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형상을 공개했다. 검은 영상 배경에 윤곽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립(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었다 닫으면서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다시 내장되는 것을 보여준 것. LG전자가 준비 중인 롤러블폰을 암시한 듯한 모습이다. .

LG전자는 처음으로 직접 롤러블폰의 모습을 예고했는데,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나온 상태다. 

ㅜ,ㅏ,ㅗ 등 다양한 형태의 듀얼 스크린, 후면 카메라 탑재

한편 이날 공개된 스마트폰 '윙'은 두개의 스크린을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가 탑재됐다.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높아지도록 되어있다.  

세컨드 스크린에는 1.15:1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메모리는 8GB, 128GB 두 종류에 외장 메모리 카드 최대 2TB를 지원한다. 

LG 윙의 바디는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이 채택됐다.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스마트폰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도 적용해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하지만 무게는 260g으로 전작인 벨벳(180g)보다 무겁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후면에 장착한 트리플 카메라도 윙의 특징 중 하나다.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이다. 다양한 화각과 해상도를 조정해 상황에 맞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2개의 스크린 활용할 수 있는 ‘짐벌 모션’도 탑재됐다. 짐벌 모션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 100% 촬영중인 화면을 띄우고, 세컨드 스크린에 조작 화면인 조이스틱을 띄워 보다 세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달리거나, 피사체가 빠른 움직임을 보일 때도 짐벌 기구를 사용한 것처럼 흔들림 없는 촬영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으로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도 지원한다.

LG 윙은 다음달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100만원 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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