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쇼핑' 호황에 ‘몸집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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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쇼핑' 호황에 ‘몸집불리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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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100개 영업시설 개소···북미에서 10만명 추가 채용
아마존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신규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사진=AFP/연합
아마존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신규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0만명의 인력을 더 채용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규 채용은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십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시간당 15달러(약 1만 8000원)의 급여를 지급한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아마존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신규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을 고용 중인 아마존은 지난 3∼4월 정규직 12만 5000명을 포함한 창고 근로자 17만 5000명을 새로 뽑았다. 이어 지난주에는 사무직과 기술직 등 3만 3000개의 일자리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전 세계 인력은 임시직을 포함해 총 100만명 이상 가운데 60만명 이상이 미국에서 일한다.

아마존의 몸집 불리기는 인력뿐만이 아니다. 이달에만 물류 센터, 배달 기지, 분류 센터 등 영업 시설 100곳을 새로 연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이미 75곳의 시설을 개소했다.

아마존의 움직임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수 기업이 인력을 해고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전염병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와 소매업계에서는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거나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등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미국 내 온라인 쇼핑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역대 최다인 889억 달러의 매출과 전년 동기의 2배인 52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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