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코스피는 완만한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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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코스피는 완만한 상승할 듯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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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IT 관련주 약진 이어질 것
미·중 대립에 중국 내수 경제 활성화 추진...위안화 강세 예상
FOMC 앞두고 변동성 지속...가치주 업종 주목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와 원·달러 환율 변화 추이. 그래픽=하나금융투자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이번 주 코스피 지수 밴드가 2300대 중반에서 2400대 중반을 유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350~2430선, 한국투자증권은 2360~2440선, 하나금융투자는 2370~2460선을 제시했다. 

▲반도체 중심 IT 관련주의 강세 ▲자국 코로나19 완전종식을 선언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상승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기술주 변동성 지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가 변수다.

반도체 중심 IT 관련주 약진 이어질 것

업계에서는 국내 IT 기업의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 유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발 기술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후 외국인의 IT 업종 순매수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 미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등이 국내 IT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주도군이 주춤해 투자자들의 IT주에 대한 관심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발 기술주 조정에도 IT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반도체 업종의 개별 호재가 IT 업종의 수급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제재를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대체재로 국내 기업들이 주목 받았다.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여러 가지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인금·조철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앞두고 있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공약 세부 사항에서의 차이점을 제외하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7월 '중국 때리기'를 하며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중 대립에 중국 내수 경제 활성화 추진...위안화 강세 예상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경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또 전망대로라면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5%대 경제 회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위안화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원화는 위안화와 방향성이 같았는데 8월을 기점으로 두 통화의 디커플링이 심화됐다"며 중국은 국내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선언한데 반해 한국은 재확산이 이루어진 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위안화는 8월 이후 약 2.1% 절상했지만 원화는 약 0.5% 절상에 그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행스럽게도 국내 코로나19 확산도 일정부분 제어됐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121명을 기록하며 11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4~18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

뉴욕증시 FOMC 앞두고 변동성 지속...가치주 업종 주목

오는 17일 새벽(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다. 16일 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19일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노 애널리스트는 "FOMC에서 경기전망 뿐 아니라 평균물가목표제 변경 구체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FOMC를 통해 파월 미 연준의장은 실질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평균뮬가목표제의 중요성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애널리스트 역시 "미 정부의 5차 추가 부양정책 통과가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이던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현재 8.5p를 기록중인 나스닥100과 S&P500의 변동성 지수 격차가 3분기 평균 수준인 6.3p로 수렴하기 전까지는 가치주 업종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성장주의 공격적인 추가 매수를 유의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스닥 대형주 지수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아 나스닥100과 S&P500의 변동성 지수 격차(8.5p)가 2008년 금융위기 시점(8.0p)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돼 있어 박스권 내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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