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만 8천억원...부산 대연8구역, 포스코 Vs. 롯데·HDC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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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만 8천억원...부산 대연8구역, 포스코 Vs. 롯데·HDC 승자는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9.1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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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제안한 대연8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대연8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올해 부산 수주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 8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시작됐다. 오는 15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이 곳은 올해 부산 최대 정비사업지 중 하나로,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주전은 대형건설사들의 2파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11일 입찰공고를 내고, 같은달 21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12개 건설사가 설명회에 참여했지만 현재까지 수주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포스코건설과 HDC현산·롯데건설 컨소시엄 두 군데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에 지난 10일 단독입찰을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특화설계와 전체 아파트 품질의 균일도 등 최대한의 주거편의를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단독입찰을 결정했다"며 "통상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건설사가 지는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단독시공이 대다수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 3750세대 규모 '더샵 센텀파크'를 시작으로 부산에만 총 2만 8000여 세대를 공급했고 1조 4000억원 규모의 부산 최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더샵'을 준공시킨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한국신용평가 등이 진행한 신용평가결과,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종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조정돼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의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기업시민으로서의 포스코건설의 사명감을 더해 지역내 랜드마크로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HDC현산이 제안한 대연8구역 주택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HDC현산이 제안한 대연8구역 주택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선납했다고 11일 밝히며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컨소시엄 사업단은 대연8구역의 수주를 오랫동안 준비해왔으며, 해외설계와 더불어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최고의 사업조건을 준비하겠다는 말도 더했다.

컨소시엄 측 관계자는 "단지를 부산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서울, 부산 등의 랜드마크로 단지로 인정받는 다수의 아파트 설계를 맡았던 미국 디자인그룹인 SMDP가 함께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설계와 더불어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최고의 사업조건을 준비해 조합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SMDP는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등 서울 내 주요 단지를 설계했다. 부산에서는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 시민공원 촉진 3구역 재개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또 부산 지역에 가장 많은 아파트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사업단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약 2조로 업계 2위에 올랐다.

사업단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과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조합원들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자 (입찰보증금) 납입일 전에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며 “다수의 주거단지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 최고의 명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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