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패스 앱과 계좌 인증'으로 언택트 휴대폰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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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스 앱과 계좌 인증'으로 언택트 휴대폰 개통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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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이용모습. 사진제공=LGU+, KT, SKT
패스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이용모습.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KT는 패스(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을 통해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신규 개통을 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비대면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범용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는 신용카드가 없거나 인증서 발급절차와 비용으로 온라인에서 통신서비스를 가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주목했다. 2019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 조사자료’에 따르면, 20대 신용카드 보급률은 56%로 온라인을 통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패스 인증앱은 휴대폰과 핀(PIN)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앱으로, 이동통신 3사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는 3000만명 규모다. 이 패스 인증앱을 이용해 비대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도록 시도한 건 KT가 처음이다.

KT 직원들이 ‘PASS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직원들이 ‘PASS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를 위해 KT는 민간 규제샌드박스 기구인 대한상공회의소(샌드박스지원센터)에 지난 6월 ICT(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통신사 최초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ICT 규제 샌드박스는 신규 ICT 융합 등 기술과 서비스를 일정기간 동안 규제 적용없이 시험해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정부가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한 후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규제를 없앨 수 있다. 이번 KT의 임시허가 적용기간은 2년이다.

또한 KT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위해 패스 인증앱과 계좌점유 인증기술을 결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계좌점유 인증기술’은 고객의 기존 은행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 확인하는 방식이다. KT는 복합 인증방식으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해 부정가입 등의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며 “KT는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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