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규 확진 155명..."감소 속도 더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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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규 확진 155명..."감소 속도 더뎌" 우려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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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확진자 감소 속도 더뎌...야외활동 자제해달라"
손영래 "안정적으로 감소세 보이는 중...이대로면 거리두기 연장 없을 것"
중대본 "추석 때 고향 방문 하지 않는 것도 효도의 한 방법"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확진자 감소 속도가 더디니 야외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가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야외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실제로 캠핑장, 골프모임, 산악모임에서도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같이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55명으로 집계돼 8일째 100명대 확진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5명 늘어 169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346명이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알기에 안정세 도래가 더디게만 느껴진다"며 "강력한 거리두기가 길어질수록 고통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의 이같은 우려섞인 발언은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의 언급과는 대비되는 모양새다. 

전날 손 반장은 코로나 19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환자 발생 추세가 확실하게 꺾이고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하루 100명대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주 말까지 5일간만 더 집중해서 거리두기에 힘써주신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추가적인 거리두기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희망섞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손 반장이 계속되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한 민심을 달래는 입장인 반면, 박 1차장이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조기 안정화를 마지막 경각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하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통제 가능한 범위의 확진자 수'는 100명 아래인 두 자릿수다.

다만 손 반장과 박 1차장 모두 야외에서의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바깥 활동도 자제해달라"고 말한 부분은 일맥상통한다.

한편 중대본은 추석 연휴가 또다른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점이 되는 일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는 추석에 고향과 친지를 방문하지 않는 것도 효도의 한 방법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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