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영향 "4거래일 만에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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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영향 "4거래일 만에 지수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0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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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39.58P 상승한 2만 7940.47에 마감
나스닥지수, 293.87P 오른 1만 1141.56에 거래
유럽 주요 증시, ECB 통화회의 결과 기대속 반등
국제유가, 美 공급감소 가능성에 WTI 3.5%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초대형 기술주 주가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일제히 올랐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초대형 기술주 주가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일제히 올랐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초대형 기술주 주가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일제히 올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58 포인트(1.60%) 상승한 2만 7940.4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12 포인트(2.01%) 오른 3398.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은 2.6% 급등한 6월 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93.87 포인트(2.71%) 상승한 1만 1141.5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6% 급등했던 4월 29일 이후 하루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과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던 주요 기술주 주가가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하루 낙폭으로 역대 최대인 약 21% 폭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했지만 이날 10% 이상 올랐으며 애플은 4% 이상 반등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급격한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분석이 다소 우위인 상황이다.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에는 제동이 걸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하면서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일 밝혔다.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사태가 처음 발생하면서 백신이 올해 10월 등 이른 시점에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됐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인(CEO)은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상황이 다소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국이 타이완(臺灣)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타이완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미국의 신규 부양책을 둘러싸고 여당 및 야당의 대립이 지속하는 점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미 공화당이 기존 제안인 약 1조 달러보다 더 축소된 부양책 입법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조정이 단기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일부는 2000년 봄 기술주 거품 붕괴와 같은 또 다른 극적인 투매 시작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나스닥이 3월 저점에서 6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60% 이상 올랐다는 점에서 소화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기업의 주가 조정 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날 하락했던 증시는 투자자들이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반등했다.

임박한 ECB 회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중장기 저금리 기조를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2.54 포인트(1.39%) 오른 6012.8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68.88 포인트(2.07%) 오른 1만 3237.2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9.46 포인트(1.40%) 상승한 5042.98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29 달러(3.5%) 오른 38.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온스당 11.70 달러(0.6%러) 오른 195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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