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민주당의원 "의정부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촉구
상태바
김민철 민주당의원 "의정부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촉구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9.0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의원, 박재민 국방부 차관 불러 강력 촉구
"미군부대 평택 이전에도 공여지 즉시 반환 차일피일 미뤄져"
"의정부시 발전에 장애물...시민들 피해 더이상 방치해선 안돼"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정부시 을)은 9일 국방부 박재민 차관을 국회로 불러, 지난 70년 가까이 45만 의정부 시민의 삶을 옥죄어 왔던 주한미군 공여지의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김민철 의원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김 의원은 오영환 의원(의정부시 갑)과 함께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세 곳 공여지의 조기 반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고 공여지 조기 반환 촉구 성명서를 박 국방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국회의원 회관 김민철 국회의원실에서 김민철, 오영환 의원이 박재민 국방차관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차관, 김 의원, 오 의원 순이다. 사진=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회의원 회관 김민철 국회의원실에서 김민철, 오영환 의원이 박재민 국방차관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차관, 김 의원, 오 의원 순이다. 사진 제공=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김민철 의원 "의정부 시민들 고통 이만저만 아냐...더이상 피해줘선 안돼"

김 의원은 “우리 의정부 시민들은 70년 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지역발전의 정체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 결과, 지금도 일반 국민들이 ‘의정부’ 하면 떠올리는 것은 어두운 ‘군사도시 이미지’가 크다”고 말하고 “의정부 시민들은 그나마 미군부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면 공여지가 즉시 반환될 것이라는 계획을 믿었지만,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세 곳 공여지는 그 반환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짐으로써 그냥 빈 땅으로 방치된 채 개발도 못하고 의정부 발전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다른 곳으로 가면서까지 이렇게 우리 의정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줘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조속한 반환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캠프 스탠리 공여지의 경우, 이러한 고통과 희생의 생생한 흔적인 동시에 잠재력이 많은 땅"이라면서 "해당 부지와 주변은 미군 공여지 반환에 대비하여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인근 택지개발지구는 이미 입주가 시작되었고 복합문화단지가 조성 중이며, 법조타운 건설이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는 6.25전쟁 때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기지 8곳이 주둔했는데, 5곳은 2007년에 반환됐고 3곳은 미반환 상태로 남아 있다.

김민철⋅오영환 두 의원은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공여지들을 즉시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이제라도 지켜주시기 바란다. 의정부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더는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도 의정부 3개 공여지의 반환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답변하면서 “국방부는 기지 반환절차를 관련부처 및 미군 측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70년간 의정부 시민의 고통과 희생이 너무 컸다. 이 공여지들은 지금 그 주변에 개발사업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고 해당 부지의 개발계획까지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는데 반환이 안 되고 빈 땅으로 방치되어 애물단지처럼 되었다"며 더 이상 연기되어선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이번 수해 때 붕괴된 인도교 보수공사에 국방부가 조속히 나서줄 것도 요구했다.

이날 국방부 차관 면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이상협 국방전문위원과 국방부 유동준 군사시설기획관이 배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