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맞아 협력업체 물품대금 1조1000억원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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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석 맞아 협력업체 물품대금 1조1000억원 조기 지급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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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10개 계열사 참여...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급
20만명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개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삼성그룹은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1조1000억원 규모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협력회사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계열사들도 월 3~8회씩 지급한다.

한편 삼성은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반도체 우수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3조4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9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등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까지는 각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장터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온라인 장터에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했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자매마을의 농수산물 이외에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어묵이나 황태, 두부과자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도운데 이어, 이번 장터를 통해서 판매 지원에도 나선 셈이다. 

이밖에도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강원도 해담마을의 표고버섯, 충북 둔율올갱이마을의 과일과 옥수수, 전남 담양 도래수마을의 꿀세트 등 각 계열사 자매마을에서 생산한 특산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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