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전략적 성과 거둬"
상태바
中 시진핑,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전략적 성과 거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9.08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주석,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서 코로나19 유공자 직접 표창
중국 본토 한달간 신규 확진자 '0'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자 수에 포함 안돼
중국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훈장 받은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훈장 받은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됐던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지난 8개월여 동안 우리 당은 국민들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코로나19와의 전챙을 치렀다"며 "거대한 노력을 쏟아부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는 시 주석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표창대회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중대한 공을 세운 이들에게 공화국 훈장 및 국가 영예 칭호를 표창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표창대회를 통해 공을 세운 모범적인 인물들에게 공화국 훈장과 국가 영예 칭호를 표창한다"며 "코로나19와 투쟁에 적극 참전한 당, 정부, 공안, 군대, 언론, 홍콩·마카오·대만 교포와 해외 화교 동포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생명을 빼앗긴 각국 국민과 함께 아픔을 느끼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공개적이고 투명했다"며 "단 한 명의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과학 연구와 임상 치료에 집중해 초기에 핵산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며 "백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CGTN은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이것이 어떻게 퍼지는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에 걸친 노력 덕분에 코로나19가 4월까지 중국에서 억제됐고, 곧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 직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중국은 지난 8월 16일부터 본토 내 신규 확진자 수가 '0'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역유입은 1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