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한화 CJ올리브영, "동반성장 힘썼다" 2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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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한화 CJ올리브영, "동반성장 힘썼다" 2등급 상향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0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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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GS리테일 등은 최우수 등급에 추가
더페이스샵· GS25·제일기획, 광고·가맹업에서는 첫 최우수 등급 탄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대림산업, 한화, CJ올리브영, 더페이스샵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경영활동을 개선한 점이 인정돼 동반성장평가지수가 2등급이나 상향됐다. 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GS리테일 등은 새로이 최우수 등급에 올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19사태로 하반기로 연기해 발표한 이번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7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정보통신업종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가맹업종과 광고업종의 개선이 돋보였다. 

정보통신 업종에서는 삼성SDS, KT, LG유플러스, LG CNS, SK주식회사, SK텔레콤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ICT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9개사가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데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전년도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었던 가맹업종과 광고업종에서도 동반협력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초로 더페이스샵과 GS25, 제일기획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2012년 첫 공표이후,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명예기업'은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이다. 반면, '미흡' 평가를 받은 7개사는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이다. 이가운데 영풍전자는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고,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제출하지 않아 대외 공표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 상승기업. 그래픽제공=동반성장위원회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 상승기업. 그래픽제공=동반성장위원회

동반위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는 기존에 하도급 분야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지표를 유통, 광고, 정보 통신 등 기타 업종의 상황을 고려해 새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공정위와 함께 2011년부터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해왔다. 평가 초기 하도급 분야 제조업 기업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서 나중에 평가 대상이 된 유통, 정보통신 업종에서는 평가 기준이 업종 환경과 맞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동반위는 이번 지표 평가에서 업종별 설문 문항 등을 개선해 세부지표 설정을 새롭개 추가했다. 

지표 개선 결과 제조, 건설, 식품 등에 집중됐던 최우수 등급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에서도 최초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2018년도와 2019년도에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85개 사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1개사 (16.8%)였다. 

하도급 분야에서는 금융지원, 기술지원 성과 뚜렷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 198개 대기업중 제조, 건설, 식품, 통신, 정보 서비스, 광고업 플랫폼 업종의 162개사가 속해 있는 하도급 분야에서 대기업의 금융지원과 기술지원 보호 성과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하도급 관계에 있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자금제공, 저리대여, 펀드 조성, 신용보증기금 출연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제공한 업체는 130개사였다. 지원금액 규모는 총 6조 999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억원 증가했다. 특히 직접 지원금액은 2조 6024억원으로 저년대비 2601억원 증가했다. 

업종별 지원금액. 그래픽제공=동반성장위원회
업종별 지원금액. 그래픽제공=동반성장위원회

직접지원은 대기업이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제공하거나 저리 또는 무이자 대여하는 것을 말한다. 혼합지원은 대기업이 금융사에 자금을 예치하거나 펀드를 조성하고, 금융회사가 그 자금을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출하는 금융지원 방식이다.

특별지원은 자금을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하고, 그 보증기관이 대기업의 협력사에게 보증을 제공하거나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 대기업이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자금을 출연하는 방법 역시 이번 조사에서 특별지원으로 집계됐다.  

하도급분야의 특성상 하도급 관계에 있는 대기업이 기술지원을 하거나 기술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 역시 중소협력사에게 중요한 문제다. 108개사가 무상 기술이전, 특허권 사용권 제공, 공동연구개발비, 신제품, 국산화 연구개발비 지원 등 형태로 총 1조 5441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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