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규 확진 267명...위·중증자는 20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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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신규 확진 267명...위·중증자는 20명 급증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02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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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명중 187명 수도권 발생..수도권 중심 확산세 계속돼
위·중증 환자수 급증...가용 병상 부족 문제 지속 제기
위·중증 환자의 상당수, 기저질환 보유한 고령층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7명을 기록하며 200명대를 유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7명을 기록하며 200명대를 유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일 0시 기준 26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각각 299→248→235→267명을 기록하며 4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중이다. 지난주부터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발생 253명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확진자가 187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수도권 중심 확산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124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가 2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32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수는 200명대를 유지하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는 진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진정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병상 부족 우려도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증 환자의 급증세로 인해 현재 수도권 내 즉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가용 병상은 9개 뿐이다.

전날 최원석 고대안산 감염내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한동안 위·중증 환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당장 일일 수치가 줄어든다고 병원으로 오는 환자가 없어지는게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역시 1일 브리핑 당시 "확진자가 위중한 단계에 이르는 시차를 감안하면 이번 주 일요일(6일)까지는 위중·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사망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원인으로 높은 고령환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경증환자가 치료 받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자격 자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일 기준 104명의 위·중중 환자 중 60% 이상이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일 신규 확진자 235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6%를 기록했다.   

확진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 환자들에게 투약하는 렘데시비르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미 지난 달 정부는 공급자 사정으로 렘데시비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한 번 겪어 투약 대상을 70대 이상으로 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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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치료제 2020-09-02 11:30:43
코로나로 인해 면역물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정상인 폐세포를 공격받는 중증환자에게는 램시마를 투여해서 생명을 구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