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베] 日 차기총리, 스가 장관·기시다 정조회장·이시바 전 간사장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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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日 차기총리, 스가 장관·기시다 정조회장·이시바 전 간사장 물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8.3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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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차기 총리, 한국과 관계 개선 나설 듯"
차기 총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19 해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차기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가운데),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오른쪽)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차기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가운데),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오른쪽)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를 이유로 총리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후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무조사 회장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포스트 아베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이름이 올라있다. 

스가 관방장관·기시다 정조회장·이시바 전 간사장 등 유력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오는 9월 13~15일 경 양원의원 총회를 열어 당원 투표를 생략하고 의원과 각 도도부현의 대표 투표로 새로운 총재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다수당인 자민당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총리는 내년 9월 총선까지 임기 1년이다. 

코로나19의 타격이 여전한 가운데 이미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사임을 표명한 만큼 정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투표 방식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으로 압축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다음 날인 지난 29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전 자민당 총재를 찾아가 총재 선거를 둘러싼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오후에는 자신의 파벌 중진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직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으나, 30일 이후 파벌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 또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니카이 도시히로 (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스가 장관의 경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책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후보에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국방장관의 경우 괌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회담 후 이어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 선거 대응과 관련해) 지금부터 확실히 생각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후보자들의 승부는 총재 선거 방식이 결정된 이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총재 선거 여부와 일정이 정해지는 9월1일 이후 후보자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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