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정은경 “이대로 가면 다음주 일 신규 확진자 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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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정은경 “이대로 가면 다음주 일 신규 확진자 2천명”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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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 2000명 달할 수 있어"
'깜깜이 전파자' 중 고령층 환자 많아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 커
방역당국, 외출자제·방역지침 실천 당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재 유행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이 이렇게 전망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지금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고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4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07명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특히 수도권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전체가 모두 위험지역이라고 보고 있다“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n차 전파', 미진단자에 대한 부분과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또 이로 인한 교회·요양병원 등으로의 전파 등을 가장 신경 쓰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를 언급한 이유는 관련 인물들 중에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위중·중증환자 수가 증가한다. 실제로 방대본이 집계한 위중·중증환자는 지난 18일 9명에서 이날 58명으로, 10일만에 6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현재 수도권에 중증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다”며 두 가지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외출 자제와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최소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 등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곤 모임·여행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종교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37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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