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기업실적 양호 영향 ‘지수 일제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기업실적 양호 영향 ‘지수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7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 500·나스닥 지수,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다우지수, 83.48p 오른 2만 8331.92에 거래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파월연설 주시속 일제히 올라
국제금값, 3거래일 만에 반등···온스당 29.40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등을 앞두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및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등을 앞두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및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등을 앞두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및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8 포인트(0.30%) 오른 2만 833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11 포인트(1.02%) 상승한 3478.7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8.59 포인트(1.73%) 오른 1만 1665.0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 500지수는 3월 23일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8% 이상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기간 75%나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발표된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기술주와 실적을 발표 기업 주가 강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 기술주 2.05%, 커뮤니케이션 3.7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는 2.23% 내렸고 금융주는 0.48% 하락했다.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5.0% 증가보다 훨씬 큰 폭 늘었다.

군용 항공기 수주가 급증한 점이 전체 수치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호한 지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지지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7월에 전월 대비 1.9% 늘어났다. 전월 4.3% 증가보다 둔화했지만 회복세가 이어졌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세일즈포스는 매출이 사상 처음 5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6% 넘게 급등했다. 모더나 주가는 노년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시험서 항체 형성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6.42% 올랐다.

미국 상장 기업 중 5번째로 1조 달러 클럽 입성에 대한 기대가 예상되는 소셜미디어(SNS) 기업 페이스북 주가는 8.22% 급등했다.

애플 1.36%,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각각 2.85%, 2.16%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회의가 개최된 이후 다소 완화했지만 경계심은 여전하다.

미 정부는 이날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사업을 이유로 중국교통건설(CCCC) 등 복수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CCCC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인 '일대일로' 사업을 이끄는 인프라 기업이다.

기술 분야에서의 화웨이처럼 미국이 인프라 분야에서 CCCC를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내놓을 발언에 따라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날은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등 물가의 단기 과열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의 틀을 바꿀 것이란 의사를 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물가의 과열을 용인하는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등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움직일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다른 자산 등과 대비한 주식 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팍 브룩스맥도날드 차석 투자책임자는 "여전히 머니마켓펀드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수조 달러의 자금은 주식이 유일한 안식처"라면서 "내년에 다시 경기 침체가 오거나 채권 금리가 현 수준에서 의미 있게 반등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59 포인트(0.14%) 오른 604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8.53 포인트(0.98%) 상승한 1만 3190.1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0.16 포인트(0.80%) 오른 5048.4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9.40 달러(1.5%) 오른 19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4센트(0.09%) 상승한 43.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