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회담에도 소비지표 부진 ‘지수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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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회담에도 소비지표 부진 ‘지수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6 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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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나스닥지수,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다우지수, 60.02p 하락한 2만 8248.44에 장 마감
유럽증시, 미·중 무역 회담 주목하며 영국·독일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으로 갈등에 대한 우려가 줄었음에도 소비 관련 지표의 부진 등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으로 갈등에 대한 우려가 줄었음에도 소비 관련 지표의 부진 등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으로 갈등에 대한 우려가 줄었음에도 소비 관련 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2 포인트(0.21%) 떨어진 2만 8248.4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2만 8000선은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4 포인트(0.36%) 오른 3443.6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7.75 포인트(0.76%) 상승한 1만 1466.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과 중국은 전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회의 이후 성명에서 양국이 이번 논의에서 진전을 봤으며 무역합의를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거시경제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1단계 경제·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데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상무부는 양측 대표들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과 분위기 조성에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무역합의 이행도 차질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한 불안은 줄었다.

화웨이(華爲)틱톡, 위챗 등을 둘러싼 마찰은 지속함에 따라 양국 긴장이 지속해서 완화할지에 대해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주요 지수도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곧바로 등락이 엇갈리는 시장 반응도 그대로 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7월의 91.7에서 큰 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92.5에 한참 밑돌았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과 신규 부양책 지연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 등 주택시장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비가 미국 경제의 기둥인 만큼 시장의 우려도 커졌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든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수 및 확진율이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은 8월 중순 이후 새로운 사례가 3만8000여 건으로 줄면서 5만 건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긴장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나데지 뒤포세 캔드리암 전략가는 "회담 소식은 당연히 긍정적이지만 투자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략으로 대중국 강경 노선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 "기술 관련 문제에 대해 마찰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72 포인트(1.11%) 떨어진  6037.0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92 포이트(0.04%) 내린 1만 3061.6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포인트(0.01%) 상승한 5008.27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3센트(1.7%) 오른 43.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온스당 16.10 달러(0.8%) 내린 192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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