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기판사업' 매각...대금 990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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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기판사업' 매각...대금 9906억원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8.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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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대한항공, 신설법인 지분 20% 취득 계획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25일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사업의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25일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사업의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대한항공은 25일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 이를 의결했다.

양측간 계약에 따라 기내식기판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대금은 9906억원이다.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는 방식인데, 대한항공은 지분 20%를 갖게 된다. 향후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 양질의 서비스 수준 확보를 위해 지분관계를 지키게 된다.

앞서 지난달 7일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과 관련,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실사 및 협의 과정을 거쳤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영업 양수도 계약으로 유동성을 1조원 가량 확보하게 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대비, 회사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고, 전 임직원들도 임금반납 및 휴업 동참을 통해 회사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나, 송현동 부지의 경우 서울시의 일방적인 문화공원 지정 강행 움직임에 따라 매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은 8조1000억원이며, 지난해에는 3조8000억원의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매출 13조1000억원, 총 자산 20조7000억원에 고용 인력은 2만9000여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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