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이달말 중환자 급증 예상"...병상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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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이달말 중환자 급증 예상"...병상 확보 '비상'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2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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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수 상황실장 "현재 가용 병상은 7개뿐...더 늘리고 효율성 높일 것"
전국적 확산세 계속돼...지역별 확산에 각별한 유의 필요해
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 및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 및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에서 진행되자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중환자 병상 부족난 가시화하고 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중환자실 가용 병상이 7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통계를 공개했다.

주 실장은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중환자 30명이 발생했다"며 "전체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수는 85개인데 어제(24일) 기준으로 가용 병상은 7개 정도"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생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225명으로 가정했을 때 9월 1일 기점으로 누적 중환자 수는 134명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 여부를 분석해보면 현재 가동 중인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85개와 비교해 약 50개 정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의 협조를 통해 서울 31개, 경기 20개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주 실장은 “환자 병상 수요가 이달 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상 발생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5일 정도 소요되는데 30일쯤까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절히 병원을 옮기는 전원 조치를 순차적으로 활용해 부족하지 않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n차 감염에 대한 각별한 유의도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는 이날 LED 기술동에 근무하는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는 생산라인 근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폐쇄된 후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원주에서는 이날 고등학생 1명과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한 1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창묵 원주 시장은 “현재 확진자의 추가 소식만 알고 있을 뿐 의료원 측에서 자료가 오지 않아 파악되는 대로 빠르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원주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확진자의 남편과 어머니, 남동생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의 휘트니스 센터에서도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들의 접촉자가 400명에 달해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교육부는 이날 오전 내일부터 2주간 수도권지역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 2100개교 등교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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