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기대속 ‘주요 지수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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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기대속 ‘주요 지수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5 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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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올 2월 21일 이후 처음 2만 8000선 넘어서
S&P500·나스닥,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 행진
유럽증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대감 일제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13 포인트(1.35%) 상승한 2만 8308.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21일 2만 8992.41을 기록한 이후 처음 2만 8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12 포인트(1.00%) 오른 3431.28, 나스닥 지수는 67.92 포인트(0.60%) 상승한 1만 1379.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주말 동안 코로나19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들이 다수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혈장 치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35% 떨어뜨린다면서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열릴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주요 외신은 잇따라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 승인이 거론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항공사와 크루즈사업자 주가도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메리칸 항공과 함께 9% 이상 상승했다. 델타 8.5%, 카니발은 9.3% 올랐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로열캐리비언이 각각 7.3%와 4%씩 상승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3만 4567명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6월 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전일까지 9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밑돌았다.

미·중 관계에 대해 소식이 엇갈렸다.

미 정부 관계자가 애플 등 주요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챗을 보유한 중국 텐센트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앱스토어 등에서 미국 내가 아닐 경우 위챗을 계속 허용하는 방안 등을 미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기술 기업 주가의 강세도 이어졌다. 시가총액 2조 달러를 훌쩍 넘어선 애플 주가는 이날도 1%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 1.1%, 아마존, 알파벳은 0.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가 1.18로, 전월의 5.3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속도가 큰 폭 둔화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홀커 슈미딩 베렌버그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가장 효과적인 주는 엄격한 봉쇄 조치지만 더 많은 경제적인 피해 없이 통제한다"면서 "고용시장은 느리지만 개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점은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2.84 포인트(1.71%) 상승한 610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01.74 포인트(2.36%) 오른 1만 3066.5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1.56 포인트(2.28%) 상승한 5007.89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 유가는 자연재해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센트(0.7%) 오른 42.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멕시코만 연안에 집중한 원유 생산·정제 시설 상당수가 허리케인 피해를 우려해 가동을 중단키로 한 것이 이날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 금값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7.80 달러(0.4%) 떨어진 193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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