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2거래일째 '외인·기관 순매수'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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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2거래일째 '외인·기관 순매수'에 동반 상승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8.2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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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인터넷주 상승 견인
코스피 1.1% 상승, 코스닥은 2.48% 급등
미 FDA 혈장치료제 긴급승인 소식...의약품주 상승
LG디스플레이, TV수효 증가로 크게 올라
코스피가 24일 약세로 출발하며 장 중 한 때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4일 약세로 출발하며 장 중 한 때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 인터넷 등 수혜주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가 230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24일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0.21%) 오른 2309.38에 상승 출발했다. 장 중 한때 2283.48포인트까지 밀렸으나 이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 대비 25.24포인트(1.10%) 상승한 2329.83에 장을 마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1억원, 23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9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업종은 2.93%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혈장치료제 관련주인 유나이티드 제약은 29.82% 올랐고, 렘데시비르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은 29.79%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 밖에 운송장비(2.25%), 서비스업(1.95%), 통신업(1.94%), 비금속광물(1.34%) 등이 올랐다. 기계(-2.16%), 운수창고(-0.19%), 건설업(-0.07%)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생활건강(-1.28%)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현대차(3.53%), 삼성SDI(3.42%), 셀트리온(2.9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카카오(2.70%)와 NAVER(2.40%)도 동반 상승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D램 가격 하락이 예상돼 이달 들어 꾸준히 가격이 내려갔으나, 이날은 기관매수에 힘입어 장 중 한때 3%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34%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총 48위 LG디스플레이는 13.11% 상승했다.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넷플릭스 등을 보기위해 TV구매가 늘어나 관련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흑자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73포인트(2.48%) 오른 815.7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8억원, 998억원씩 순매수하며 2%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3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CJ ENM(-0.17%)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특히 알테오젠(9.93%), 씨젠(6.31%), 제넥신(9.32%) 등 제약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교육업체도 수혜주가 됐다. 영어 관련 인터넷 교육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퓨처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0.69%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도 이날 16.63% 올랐다. 인터넷 강의 제공 업체 YBM넷도 4.31%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8원 상승한 1189.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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