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코로나19 美경제 부담 전망'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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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코로나19 美경제 부담 전망'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0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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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5.19p 떨어진 2만 7692.88에 거래 마감
애플, 미국 기업 최초로 장중 시총 2조 달러를 달성
유럽증시, 美 증시 전날 최고치 기록에 일제히 올라
국제유가, WTI 배럴당 0.1% 오른 42.93 달러 거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전망이 애플의 기록적 가치평가에 대한 열기를 꺾으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전망이 애플의 기록적 가치평가에 대한 열기를 꺾으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전망이 애플의 기록적 가치평가에 대한 열기를 꺾으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19 포인트(0.31%) 떨어진 2만 7692.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 포인트(0.44%) 내린 3374.85, 나스닥  지수는 64.38 포인트(0.57%) 하락한 1만 1146.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앞으로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은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미국 기업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하면서 주요 평균치가 상승했다. 애플이 2조달러 고지에 오른 것은 2018년 8월2일 1조 달러를 넘어선지 불과 2년여 만이다. .

코로나19로 자택에서 원격 근무 또는 수업을 하고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정보기술(IT) 기술 의존도가 높아진 게 애플의 성장 배경이다.

타겟과 로우스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타켓은 온라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 부양책은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지만 이전과 비교해 다소 긍정적인 발언들은 나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일부 시급한 정책만을 담은 약식 부양책에 대한 합의 전망이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토요일까지 합의를 원한다는 의중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도 전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당장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의 필요성을 위해 우리 법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도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 점검 회의를 자신이 취소했다고 밝혔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중국과 향후 회의 일정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웨이(華爲)에 대한 제재 강화 등으로 양국의 무역합의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여건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현재 시장에 이상한 조합이 나타났다"면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증시에 도움을 주지만 미국 재정 위험과 달러 약세도 진행된"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일관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36 포인트(0.58%) 상승한 6111.9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9.17 포인트(0.79%) 오른 4977.2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95.57 포인트(0.74%) 상승한 1만 2977.33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센트(0.1%) 오른 42.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2.80 달러(2.1%) 떨어진 197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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