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동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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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동시 경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19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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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66.84p 떨어진 2만 7778.07 기록
유럽증시, 여전한 코로나19 위기속 소폭 하락
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
국제유가, WTI 배럴당 42.89 달러로 변동없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 포인트(0.24%) 떨어진 2만 777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 포인트(0.33%) 오른 3389.7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1.12 포인트(0.73%) 상승한 1만 1210.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월마트와 홈디포 등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마트의 e-커머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홈디포의 경우 코로나19(COVID-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개조와 수리 등의 소비가 늘어난 데 수혜를 입었다.

실적호조에도 해당 기업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월마트 주가는 개장전 한때 전장 대비 5% 이상 올랐지만 내렸다. 홈디포 주가도 개장전 강세를 뒤로하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은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華爲)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내놨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은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의 수입을 최근 늘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내부에서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중이다.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오히려 양측의 갈등이 심화했다. 여당인 공화당이 이전보다 규모가 줄어든 부양책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양측이 일부 지원책만 포함된 부양책에라도 우선 합의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전체 부양책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지만 증시에 뚜렷한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22.6% 증가한 149만 6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4.6% 늘어난 124만 채를 훌쩍 넘어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상황에서 주가를 더 크게 밀어 올릴 촉매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마크 해켓 내이션와이드 최고투자 연구담당자는 "기술적인 저항선을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촉매제가 부족하다"면서 "S&P 500 지수는 역사상 최고의 100일간 움직임에 따라 경기 회복과 재정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눈에 띄는 호재를 찾지 못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82 포인트(0.83%) 떨어진 6076.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38.90 포인트(0.30%) 내린 12,881.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3.88 포인트(0.68%) 빠진 4938.0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똑같은 배럴당 4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악화로 금에 투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40 달러(0.7%) 오른 201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11일 4.6% 급락한 지 일주일만에 온스당 2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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