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위기] 정총리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인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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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정총리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인천' 추가"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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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5시에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인천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지역에 포함시키는 한편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 개개인의 동참과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사태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에 따라 강화 대상지역에 기존 서울·경기 지역에 인천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추가된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은 19일 0시부터 이루어진다"며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라면서도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사태와 관련, "교회의 신도 명부가 부정확해 신속한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교인들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다른 지역 전파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되니 선별진료소에서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과 같은 필수 외출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무르자"고 말했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을 위해 발맞춰 달라"는 입장을 전했고, 검찰·경찰·지자체에는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기억이 있다"며 대구 신천지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당시 대구시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과 품격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니 위기극복을 위한 높은 시민의식 발휘를 부탁한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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