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판후 잇따라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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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판후 잇따라 ‘긍정 평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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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54%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 후보 선택 찬성”
ABC·WP 여론조사 "공화당 지지자도 4명중 1명꼴 지지"
"2008년 세라 페일린처럼 긍정 여론은 언제든 바뀔수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54%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AP/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54%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54%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2∼15일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 찬성 54%로 반대하는 답변(29%)보다 25%포인트 많았고 무응답은 17%였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지명을 찬성하는 비율은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반대는 8%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의 55%는 바이든의 해리스 선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25%는 찬성 의사를 보였다. 무당파 유권자에서는 해리스 지명 찬반 비율이 각각 52%, 29%로 조사됐다.

ABC방송은 "공화당 지지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해리스 지명을 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긍정 평가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인 순호감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9∼12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순호감도는 4%포인트(긍정 39%, 부정 35%)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12%포인트), 바이든 전 부통령(-6%포인트), 마이크 펜스 부통령(-5%포인트)의 순호감도는 마이너스를 보였다.

해리스 등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지만 여론 추이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BC방송은 "해리스 의원에 대한 초기 인상은 바뀔 수 있다"며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ABC방송은 "페일린 지명 당시 여론은 찬성 60%, 반대 34%를 기록했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될수록 페일린에 대한 여론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NBC·WSJ이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레이스 지지율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이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11개 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49%)이 트럼프 대통령(42%)을 7%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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