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소비와 생산지표 혼조속 ‘지수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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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소비와 생산지표 혼조속 ‘지수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15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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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4.30p 오른 2만 7931.02 기록
S&P 500 지수·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통제 확산속 모두 떨어져
국제유가, 글로벌 수요 약세 우려로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 관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소비 지표 부진으로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 관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소비 지표 부진으로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 관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소비 지표 부진으로 다우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 포인트(0.12%) 상승한 2만 7931.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8 포인트(0.02%) 내린 3372.85, 나스닥 지수는 23.29 포인트(0.21%) 떨어진 1만 1019.30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 지표가 다소 부진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2.3%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늘었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 속도가 둔화했지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7월에 1.9%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웃돈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 6월 소매판매도 7.5% 증가에서 8.4%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3.0% 늘어 시장 예상 2.8% 증가를 넘어섰다.

설비가동률도 70.6%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랐고 시장 예상 70.2%를 웃돌았다.

소비가 기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세부적으로 결과가 엇갈린 데다 산업생산은 양호해 시장의 반응이 강하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날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경제 회담에 쏠렸다. 

미국과 중국은 당초 다음날 화상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상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틱톡과 위챗에 대한 제재 등 최근 갈등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지가 관건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중국의 미국 상품 구매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 양국 갈등에도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중이다.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틱톡과 위챗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예상도 지속해서 나오는 등 회담 결과를 둘러싼 긴장감은 팽팽한 상황이다.

미국 부양책 협상도 진전이 없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 등을 담은 행정조치를 내놓은 이후 미 정부와 민주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주 초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일까지 이틀간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이 다소 둔화한 것은 검사가 줄어든 탓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간 회담의 내용이 단기적으로 증시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이번 회담의 어조가 결정적인 요인일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의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 통제조치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5.58 포인트(1.55%) 떨어진 6090.04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2.37 포인트(0.71%) 내린 1만 2901.34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9.45 포인트(1.58%) 하락한 496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약세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센트(0.5%) 떨어진 42.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0.60 달러(1.1%) 떨어진 19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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