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물가 호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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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물가 호조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13 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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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89.93p 오른 2만 7976.84에 장 마감
S&P 500·나스닥 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근접
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WTI 2.6% 상승···3월 이후 최고 수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미국 물가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미국 물가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미국 물가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 포인트(1.05%) 오른 2만 7976.8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 포인트(1.40%) 상승한 3380.3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9.42 포인트(2.13%) 오른 1만 1012.24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가 전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러시아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을 하지 않은 가운데 1~2차 임상 데이터도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어 전문가 우려가 적지 않지만 개발이 가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7월에 전월보다 0.6% 올랐다.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 0.2% 상승도 훌쩍 웃돌았다.

전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한다는 자신감을 제공했다.

7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물가가 다시 후퇴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시장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연장과 급여세 감면 등의 조치를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미 정부는 양도소득세의 인하 등 추가 감세 의지도 내비쳤다.

연방정부의 실업보험 추가 지원이 아예 중단되는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규 부양책 전체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미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원을 위해 배정된 연방정부 자금이 5~6주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와 민주당 사이의 협상이 진전된다는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일 "협상이 교착상태"라고 말해 우려를 자아냈다.

장 초반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3% 이상 상승세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액면분할 방침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5% 내외 올랐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는 모두 최소 1.9% 상승했고 알파벳은 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외 다양한 분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 베론 스트레티가스리서치파트너의 기술분석 담당 대표는 "스몰캡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기술주가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른 분야도 신고점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5,78 포인트(2.04%) 상승한 6280.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5.32 포인트(0.90%) 오른 5073.3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1.74 포인트(0.86%) 상승한 1만 3058.63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6 달러(2.6%)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6.40 달러(0.3%)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시작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금값은 장중 온스당 1874.20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1900 달러선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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