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코로나19 진정·부양책 주시속 ‘지수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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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코로나19 진정·부양책 주시속 ‘지수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11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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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 지수 상승· 나스닥 지수 하락
유럽증시, 美中갈등·부양책 주시속 소폭 올라
국제금값, 미중 갈등 우려에 다시 상승 전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을 주시하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을 주시하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을 주시하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 포인트(1.30%) 상승한 2만 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 포인트(0.27%) 오른 3350.47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42.63 포인트(0.39%) 하락한 1만 968.3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만에 1만 10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장 초반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 7000 명으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 명을 웃돈데다 사망자도 16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은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방안 등에 대한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민주당과 합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예고했던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줄어든 실업보험 지원 등이 경제 부양에 충분할지 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지 등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민주당에 부양책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이어지는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등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하는 조치는 아닌 만큼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가운데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40%가량 폭락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여파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주가는 각각 최소 2%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 아마존은 0.6%, 알파벳은 0.1% 각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구제 연장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이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빌 스톤 스톤인베스트먼트 파트너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41 포인트(0.31%) 오른 6050.5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65 포인트(0.10%) 상승한 1만 2687.5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99 포인트(0.41%) 오른 4909.51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2 센트(1.7%) 상승한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미중갈등 악화 우려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70 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2000달러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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