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극단 키우는 사우디 돈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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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극단 키우는 사우디 돈줄 차단‘
  • 김대호
  • 승인 2015.12.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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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중심으로 독일 사회민주당에서 사우디에 요구
▲ 독일연방의회에서 메르켈 총리와 함께 한 가브리엘 부총리 /AP=연합뉴스DB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슬람 극단주의의 온상이 되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의 일요판 인터뷰에서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세계 곳곳에 있는 와하비 모스크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독일에서 많은 위험한 이슬람 세력이 이들 모스크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18세기판 수니파 이슬람의 와하비 교리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데올로기는 유사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동 지역의 분쟁을 해결하려면 사우디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했다.

가브리엘 부총리와 같은 사회민주당의 토마스 오퍼만 원내대표는 일간지 벨트 일요판에 와하비즘이 IS에 이데올로기를 제공한다면서 역시 사우디를 겨냥했다.

독일 정보기관 추산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이슬람 초기 정통으로 돌아가자는 수니파 원리주의 세력인 `살라피스트'(Salafist) 수는 지난 4월 7천300명 수준에서 7천900명가량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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