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에이자 美 복지장관 '중국 반발에도 타이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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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에이자 美 복지장관 '중국 반발에도 타이완 방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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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자 장관은 9일 오후 4시 48분(현지시간)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에이자 장관은 9일 오후 4시 48분(현지시간)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타이완(臺灣)을 방문했다.

에이자 장관은 9일 오후 4시 48분(현지시간)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타이완과 단교한 1979년 이후 방문한 미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다.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의 타이완 방문은 2014년 지나 매카시 환경보호청장 이후 6년 만이다.

에이자 장관은 10일 오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 이어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천젠런(陳建仁) 전 총통, 라칭더(赖淸德) 부총통과 차례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의 분향소가 마련된 타이베이빈관 조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타이완을 떠난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과 단교한 이후  고위급 교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중국 반발을 우려해 타이완이 최소한 방어 태세를 유지할 정도의 무기를 수출했다.

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타이완과 교류를 강화하고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달라진 기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작년 F-16V 전투기, M1A2 에이브럼스의 타이완형인 M1A2T 전차, 스팅어 미사일 등 100억 달러(약 12조 4400억원)가 넘는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큰 '안보 선물'을 안겨줬다.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의 집권 2기를 맞아 미국은 타이완을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격상하면서 차이 정부를 중국을 견제·압박하는 카드로 적극로 활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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