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실업 개선 영향 ‘나스닥 1만 100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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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실업 개선 영향 ‘나스닥 1만 1000 첫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7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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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5.46 포인트 오른 2만 7386.98에 거래
유럽증시, 향후 경기 불확실성 우려 속 일제히 하락
국제금값,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 지속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과 신규 부양책 협상,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효과 등 호재로 나스닥 지수가 1만 1000선을 돌파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사진=USATODAY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과 신규 부양책 협상,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효과 등 호재로 나스닥 지수가 1만 1000선을 돌파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사진=USATOD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과 신규 부양책 협상,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효과 등 호재로 나스닥 지수가 1만 1000선을 돌파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46 포인트(0.68%) 상승한 2만 73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9 포인트(0.64%%) 오른 3349.1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9.67 포인트(1.00%) 상승한 1만 1108.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71년 출범 이래 첫 1만 1000선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지난 6월10일 꿈의 '1만 고지'에 처음 오른 지 두 달도 안돼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장중 1만 1000선을 처음 넘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거침없는 랠리 끝에 7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가 모처럼 개선되면서 시자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 9000 명 줄어든 118만 6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여전히 100만 명 이상 대규모지만 3주 만에 감소했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84만 4000 명 감소한 1610만 7000 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번 주까지 합의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합의 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조만간 합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언제 합의가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일 틱톡과 위챗 등 신뢰 못 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한다고 재차 밝혔다.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 많은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내려받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도 막겠다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황당하고 가소로운 일"이라며 "폼페이오 등 미국 정치인이 국가안보를 핑계로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을 탄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맞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이 곧 가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터뱅크 수석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은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때도 투자자들은 연준과 정부에 더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7.78 포인트(1.27%) 하락한 6026.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8.57 포인트(0.54%) 떨어진 1만 2591.6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8.21 포인트(0.98%) 하락한 4885.13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만에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센트(0.6%) 내린 41.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0.10 달러(1%) 오른 20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상승 랠리로 온스당 2100달러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근 달러 약세로 금 선호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이날 미 고용 지표가 3주만에 개선됐다는 발표가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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