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Q ‘어닝 서프라이즈’…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한 흑자
상태바
대한항공 2Q ‘어닝 서프라이즈’…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한 흑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8.0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 A330 여객기에 화물이 탑재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A330 여객기에 화물이 탑재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대한항공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전환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이 1조6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85억원과 162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실적 악화를 발표하는 가운데 대한항공만이 유일하게 흑자전환을 공시한 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분기 호재에 대해 "전 임직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덕분"이라며 "임직원의 급여 반납과 휴업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 유치와 항공기 운항을 위해 힘쓴 덕분에 항공 화물 부문도 큰 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수 년간 지속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황 타개를 위해 보잉777F, 보잉747-8F 등 최신 화물기로 기단을 재편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색다른 전략을 도입해 수익 확보에 나서 왔다.

대한항공은 "화물·정비 직원들이 밤낮 없이 수요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한 덕분에 방역 물품 등 적시에 수송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화물을 대거 유치할 수 있었다"며 화물 임시 전세편 유치를 성공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화물기 가동률이 전년 대비 22%까지 증가한 것도 운항승무원들이 장·단거리 노선·오지를 가리지 않고 안전운항과 정시수송에 매진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전략 더분에 코로나19로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상반기 수요가 15%, 공급이 23% 가량 줄었으나 대한항공은 상반기 화물 운송 실적이 10% 이상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7% 증가했다. 2분기 화물부문 매출도 1조2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6300억원 대비 약 95% 늘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간 유연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위기 타개 전략을 시도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