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유능한 여성인재, 롤모델 되는 조직문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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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유능한 여성인재, 롤모델 되는 조직문화 만들자"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8.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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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찾아 '워킹맘'과의 간담회 개최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 정세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인재를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여성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임직원들로부터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 생활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을 경청하고 ▲일과 삶의 균형 ▲남성 임직원들의 육아 분담 활성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은 물론 직장 생활, 가정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차제에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제안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와 자녀 양육을 원활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임신,출산,육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모성보호인력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자녀를 돌보기 위한 '가족돌봄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긴급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019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중은 40.2%다. 특히 여성임원 비중은 지난 2009년 0.76%에서 2019년 6.53%까지 약 9배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7.49%에서 14.67%로 2배 가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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