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신제품 언팩...화웨이 왕관 되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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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신제품 언팩...화웨이 왕관 되찾아올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8.0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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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통해 신제품 5종 공개
외신 "삼성전자, 신제품 통해 스마트폰 1위 탈환할지 주목"
MS와 파트너십 강화한 데 주목하기도
"코로나19 따른 경기 침체기 속 높은 가격 신제품은 부담 될 수도"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5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20을 비롯해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S7+(Galaxy Tab S7·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Galaxy Watch3)'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Galaxy Z Fold2)'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 역시 에이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신제품을 소개하며 비중있게 다뤘다.

외신 "삼성전자, 신제품 통해 스마트폰 1위 탈환할지 주목"

주요 외신들은 지난 2분기 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에 스마트폰 출하량의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 데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30% 급감한 53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화웨이에 내줬다. 화웨이는 같은 기간 558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든 것이다. 

FT는 이를 전하며 "지난 분기 처음으로 화웨이에 스마트폰의 왕관을 내 준 삼성전자는 5개의 신제품을 공개하며 스마트폰·태블릿·워치·이어폰을 아우르는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를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출하량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1위 자리의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FT는 지난해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의 후속작이자 3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에 주목했다. 

이 언론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몇몇 리뷰어들이 사용한 지 며칠 만에 디스플레이가 파손되고, 돌출부가 생기는 결함이 있었다고 비판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러한 비판을 다루면서 개선 사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의 캐롤리나 밀랜시는 "초기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은 애플과는 매우 다르다"며 "이는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있는 일"이라며 "삼성은 이날 초기에 많은 이들이 겪었던 걱정들을 잘 처리해주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언팩의 가장 큰 뉴스는 MS와 파트너십 강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갤럭시 노트20에 주목했다. 

텔레그래프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며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강조했다. 

이 언론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을 통해 화웨이로부터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고,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간극을 메우며 틈새시장을 개척해왔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된 점에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의 모바일 라이프를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장했다.

윈도우10 PC와 동기화해 메시지나 사진,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비롯해 새로운 통합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갤럭시 노트20'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랭크 길렛 포레스터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MS와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은 갤럭시 언팩 행사 중 가장 큰 뉴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도 기대"

'갤럭시 워치3'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더 버지(The Verge)는 "우리는 이미 (이전 제품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전체 무선 이어버드 중 가장 훌륭하다고 판단해왔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는 버즈플러스의 장점들이 반영돼 훨씬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갤럭시 워치3는 기존 아날로그 시계와 흡사해 화면이 커지고 이전 제품보다 가볍다"며 "헬스 모니터링부터 건강과 수면 관리,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등은 건강 추적 기능을 강화하는데 보다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태블릿인 '갤럭시S7'및 '갤럭시S7+'에 대해 포춘은 첫 5G 호환 태블릿이라며,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갤럭시 버즈라이브.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라이브. 사진제공=삼성전자

"경기 침체기에 높은 가격이 부담"

일부 외신들은 가격에 주목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과감한 움직임(Bold Move)'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어떤 이들은 갤럭시 워치3의 가격에 겁을 먹을지도 모른다"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보다 100달러 많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갤럭시 워치3의 몇 가지 실질적인 이점이 비싼 비용을 정당화시킨다"며 갤럭시 워치3의 기능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4월 출시한 399달러 아이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1000~1300달러대의 갤럭시폰을 출시했다"며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스티커 쇼크(sticker shock)'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커 쇼크란 예상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받는 충격을 일컫는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안나 스턴은 "스마트폰의 세계에서는 점점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며 "399달러짜리 아이폰 SE가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생각해보라"고 언급했다.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및 성능이 개선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워치3의 경우 LTE 모델 45mm가 52만8000원, 41mm가 49만5000원이며, 블루투스 모델 45mm가 47만3000원, 41mm가 42만9000원이다. 

갤럭시노트20 5G 모델 가격은 999달러이며, 울트라5G모델은 1299달러다. 국내 가격은 공지되지 않았다. 

갤럭시탭S7의 경우 5G 모델은 849달러부터, LTE 모델은 749달러, 와이파이 모델은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갤럭시탭7 플러스 5G 모델은 1049달러, LTE 모델은 949달러, 와이파이 모델은 949달러부터 시작하며, 국내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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