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우리나라 맞아? '외국 감성' 폭발하는 국내 여행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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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우리나라 맞아? '외국 감성' 폭발하는 국내 여행지들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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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 여기는 부네치아...장림포구 '부네치아'
섬 전체가 유럽 감성으로 가득...거제 외도 '보타니아'
주변의 협곡이 마치 그랜드캐년 같아...삼척 '미인폭포'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든 해안 절경...제주 '용머리해안'
부산 장림동 장림포구,베네치아가 연상된다하여 일명 '부네치아'라고 불린다. 사진=사하구청
부산 장림동 장림포구. 베네치아가 연상된다하여 일명 '부네치아'라고 불린다. 사진=사하구청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국내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예전부터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는 여러가지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단점이 있고 발길이 뜸한 한적한 곳으로 떠나자니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최근에는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한(?)을 풀고자 해외의 이름난 관광지 못지않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국내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가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외국 '갬성' 폭발하는 여행지로 떠나보자.

부산의 베네치아로 입소문 타고 있는 장림포구. 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의 베네치아로 입소문 타고 있는 장림포구. 사진=부산관광공사

물의 도시 베네치아?, 여기가 부산의 베네치아...장림포구 '부네치아'

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의 핫플레이스 장림포구. 포구를 따라 늘어선 형형색색의 건물과 작은 배들이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을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부네치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노을이 아름답고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아미산전망대,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과 연계한 관광이 가능해 부산의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의 장림포구는 장림포구 명소화 사업을 통하여 어항을 정비함과 동시에 해양보호구역 홍보관, 문화촌, 놀이촌, 맛술촌, 도시숲 등 관광객이용시설을 조성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특히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는 해양수산복합공간으로 홍보관, 관광객휴게소, 수산물판매장, 커피숍, 옥상전망대 등을 갖췄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로93번길 72.

 

섬 전체가 유럽 감성,외도 보타니아.사진=한국관광공사
섬 전체가 유럽 감성인 외도 보타니아.사진=한국관광공사

섬 전체가 유럽 감성...'외도 보타니아'

1971년 당시 통영군 용남면과 거제군 사등면 사이 견내량해를 잇는 거제대교가 세워졌다. 이 교량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두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더욱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로 거듭났고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외도해상농원은 30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을 들여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이 눈길을 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은 이국적이며 연산홍이 만발하는 4월에는 화려한 섬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루어진 숲엔 동백새, 물총새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수 있고 악동들의 얄궂은 모습을 담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등도 있다. 해금강과 연계하여 유람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없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넥코너가 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미국 그랜드캐년을 연상케하는 삼척 미인폭포.사진=한국관광공사
미국 그랜드캐년을 연상케하는 삼척 미인폭포.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판 그랜드 캐니언... '삼척 미인폭포'

강원 태백시 통리와 신리의 중간지점인 도계읍 심포리 남쪽산 계곡에 있는 미인폭포는 심포리 우보산 계곡에서 발원하는 하천수가 흘러 절벽에 부딪치면서 때로는 분수처럼 혹은 거대한 설산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이다.

미인폭포 주변의 협곡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역암층으로 신생대 초의 심한 단층 작용 속에서 강물에 침식돼 270m 깊이로 패여 내려갔다. 협곡의 전체적인 색조가 붉은색을 띠는데, 이것은 퇴적암들이 강물 속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기후조건으로 공기 중에서 노출된 채 산화되었기 때문.

주로 굵은 자갈로 된 역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 진흙으로 굳은 이암으로 구성돼 있다. 해발 700m 안팎의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안개나 구름이 끼는 날이 많으며 이때 경치가 더욱 아름답고 신비하다. 전설에 의하면, 일몰 전과 일출 전에 이 폭포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면 풍년이요, 찬바람이 불면 흉년을 예측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의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탐방시설과 특화체험 시설, 주민광장 등을 갖출 예정. 데크 산책로와, 유리전망대, 유리잔도 등을 개발하며, 주민광장에는 나들장터, 푸드트럭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참여시설이 들어선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파도가 때려서 만든 절경,용머리해안.사진=한국관광공사
파도가 때려서 만든 절경,용머리해안.사진=한국관광공사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든 해안 절경...제주 '용머리해안'

제주 산방산 앞자락에 있는 바닷가로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분 걸어가면 수려한 해안절경의 용머리 해안과 마주치게 된다.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제주의 새롭게 소개되는 관광코스 중의 하나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해 붙여졌다.

용머리 일주는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머리는 CF와 영화의 촬영 장소로 이용됐으며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닷가 바로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해녀들이 직접 잡아왔다는 해삼을 좌판에 내놓고 판다. 해안도로를 따라 대정쪽으로 옮기면 송악산이다. 높이는 겨우 104m이지만 바다와 직벽을 이루고 있는 명소. 초원에는 조랑말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고, 바다에는 형제섬이 그림같이 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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