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 현재 여론조사 기준 '선거인단 매직넘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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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현재 여론조사 기준 '선거인단 매직넘버 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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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추세 유지 가정···경합주 빼고도 당선 필요한 270명 돌파
코로나19 등 영향인듯···"바이든 우위, 견고하지 않을수 있어" 예상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여론조사 우위대로라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여론조사 우위대로라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여론조사 우위대로라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공영라디오 NPR가 실시한 분석에서 주별 여론조사를 반영한 선거인단 확보 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7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70명)을 크게 앞섰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합 선거인단 수가 71명이지만 이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전에서 매직넘버를 돌파한 수준으로 앞서고 있다는 뜻이다.

NPR는 한 달 반 전에 비해 콜로라도,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변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치분석매체 '270투윈'(270towin)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2일 현재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8명, 트럼프 대통령이 169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한 수준의 여론이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경합 선거인단은 91명이다.

CNN방송 분석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8명으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근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70명으로 집계됐다. 경합 선거인단은 100명이다.

이들 분석은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받고 상대적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이 분석은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지지율 등락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실제로 주별 판세 분석 역시 지지층 분류시 확실한 지역, 우세한 지역 등 지지의 강도가 달라 고정적 지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CNN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과 위기 통제의 무능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실질적 타격을 봤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며 "정치 지형이 바이든 전 부통령 선호로 분명하고 중대하게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NPR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위는 현재 분석에서 드러난 것만큼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여론조사에서 강점이 과소평가됐다고 판단한다. 바이든 캠프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잘 대처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향후 격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NPR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현재 경합주 모두에서 승리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 쪽으로 기운 곳으로도 침투해야 한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에 똑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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