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지표 호조·코로나19 확산둔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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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지표 호조·코로나19 확산둔화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4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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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만 902.80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
다우지수, 236.08p 오른 2만 6549.29에 거래
유럽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2%대 상승 마감
국제유가, 미 제조업 '훈풍'에 WTI 1.8%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둔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08 포인트(0.89%) 상승한 2만 654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9 포인트(0.71%) 오른 3286.87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57.52 포인트(1.47%) 상승한 1만 902.80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지난 2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7000 명 대로 떨어져 약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일 6만 명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폭 개선된 수준이다. 주말 통계인 만큼 검사 규모 등에서 평일과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상황을 낙관하기는 여전히 이른 시점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을 작용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최근 15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財新)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51.3을 웃도는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및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틱톡 외에 다른 중국 기업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반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를 45일 기한으로 마무리 짓는 조건으로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상황이 다소 혼재됐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여야의 합의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보험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주에 종료됐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 규모를 두고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에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 등 일부 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양측은 이날도 대면 회의를 하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 주가 강세 현상은 이날도 시장을 지지했다. 

애플 주가는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에 1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에서 소셜 비디오 앱 틱톡을 구매하기 위한 대화에 나섰다는 보도를 확인한 후 5%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올랐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사상 최대 속도로 추정치를 앞지르는 어닝시즌에도 환호했다. 팩트셋은 지난주말까지 S&P 500대 기업의 84%가 실적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집계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09 포인트(2.29%) 상승한 6032.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2.24 포인트(1.93%) 오른 4875.9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3.62 포인트(2.71%) 상승한 1만 2646.98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발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4센트(1.8%) 오른 4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0센트(0.1%달러) 상승한 19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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