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셜미디어 틱톡, 미국내 사업 전면 매각 결정"
상태바
中 소셜미디어 틱톡, 미국내 사업 전면 매각 결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2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사진=AFP/연합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측이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 백악관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결정했다는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당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소수 지분은 여전히 유지하려 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했다.

이 제안은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앞으로 MS가 모든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떠안게 된다. 또 MS 이외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바이트댄스의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틱톡의 지분 일부를 확보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관계자는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의 이런 양보가 틱톡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이 단순한 협상 전략인지, 실제 틱톡을 단속할 작정인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의 양보안을 수용할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음악·노래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미국에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하루 활성 이용자가 8000만명에 달한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인 틱톡이 미국에 국가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틱톡이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은 이날 자사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어디로도 갈 계획이 없다"며 틱톡의 미국 법인 내에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