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코로나19(COVID-19) 사태 충격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30일 열린 재정자문회의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4.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금년도 성장률이 수정 전망대로 이뤄질 경우 비교 가능한 통계가 나온 1995년도 이후 최악 수준으로 기록된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벌어진 2008년도 성장률 -3.4%보다 더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초에 일본 정부는 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각의 결정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고려해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2019년도보다 4.5%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4.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17.6% 감소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성장률은 3.4%가 될 것이라고 내각부는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가을 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확산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 금년도 성장률은 -5.0%, 내년도 성장률은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참고치를 함께 제시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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