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내년부터 모든 금융기관이 개인신용평가 제도를 현행 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1~1000점)로 바꾼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용평가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제 적용에 따라 대출 문턱이 높아진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점수제 활용을 추진해왔다. 예컨대 등급제에서 7등급 상위 고객 신용도는 6등급 하위와 비슷한 수준이나 대출 심사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
앞서 금융위는 등급제 시행으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를 약 250만명 규모로 추정했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를 적용하면 약 250만명의 금용소비자가 연 1%포인트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중은행 5곳(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 중이다. 이 범위를 내년 1월1일부터 전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한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현재 신용등급을 활용 중인 여신승인·기한연장 심사·금리결정 등의 유연화·세분화를 기대한다"라며 "업권별 계획에 따른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차질없이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sejin@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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