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0.00~0.25% 기준금리 동결'···3월 이후 세번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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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0.00~0.25% 기준금리 동결'···3월 이후 세번 연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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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사진-연합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연준이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3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한다"며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경로는 코로나19 확산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공중보건에 관련된 정보 뿐 아니라 전세계적 전개 과정,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경제전망에 관한 정보의 시사점을 주시하겠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해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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