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연준 정책유지에 주요 지수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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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연준 정책유지에 주요 지수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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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60.29p 상승한 2만 6539.58에 장을 마감
유럽증시, 美 연준 발표 지켜보며 지수 등락 엇갈려
국제금값, 나흘 연속 사상최고치···온스당 1953.40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로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일제히 올랐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로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일제히 올랐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로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일제히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9 포인트(0.61%) 상승한 2만 6539.5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00 포인트(1.24%) 오른 3258.44에, 나스닥지수는 140.85 포인트(1.35%) 상승한 1만 542.9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연준이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3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한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돈다"고 진단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영향도 혼재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낙관적인 지침을 발표한 후 12.5% 이상 급등했다. 

보잉은 잉여현금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순익과 매출이 모두 부진해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1조 달러의 신규 부양책 법안을 공개하고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실업 보험 추가 지원 규모와 책임 보호 법안 등을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권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란 기대는 유지되지만 이렇다 할 협상 진전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실업 보험 추가 지원이 종료되는 이번 주말까지 최종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불안감도 남았다.

이날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핵심 기술주는 각각 1% 이상 올랐다. 각 회사의 CEO가 일년 동안 반경쟁적 관행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미국 국회의원들 앞에서 증언하면서 주가는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06억 달러로 지난 5월 753억 달러 대비 6.1% 줄었다고 발표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0 포인트(0.04%) 오른 6131.4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9.80 포인트(0.61%) 오른 4,958.7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02 포인트(0.10%) 내린 1만 2822.26으로 장을 끝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6%) 오른 41.2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8.80 달러(0.5%) 오른 19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1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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