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서 램시마SC IBD 적응증 추가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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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럽서 램시마SC IBD 적응증 추가 승인 획득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7.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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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사진제공=셀트리온
램시마SC. 사진제공=셀트리온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램시마SC 추가 적응증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6월 25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램시마SC 적응증 추가 신청에 대해 '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지 약 1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례적인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

셀트리온측은 이례적인 속도로 승인 절차가 이뤄진 것은 유럽 현지 IBD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현지에서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IBD 환자에게 처방해 온 의료진들은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코로나19 상황에 의료 편의성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탄원서를 허가기관에 제출하는 등 램시마SC의 조속한 승인을 기다려 왔다.

셀트리온은 그 동안 램시마SC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의 허가를 받은 후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한 다른 적응증으로 허가를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까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SC) 제형이 됐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에 램시마SC 같은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소속의 마크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TNF-α 억제제 처방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서는 램시마SC의 성분인 인플릭시맙 처방에 대한 의료진들의 선호도가 높아 신속한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가운데 램시마SC가 속해 있는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처방액 기준 약 468억 달러(한화 약 55조원)다. 이 중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인 14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른다.

램시마SC는 조만간 유럽 내 31개 국가에서 최초의 완성형 인플릭시맙 SC 제형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승인을 계기로 동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전 세계 97개국 허가 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램시마SC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최단기간 승인을 목표로 신약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이를 위한 추가 임상도 순항 중에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병원 방문이 힘든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변화된 의료 환경에서 인플릭시맙 SC 제형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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