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지수 美 실업지표 악화·기술주 약세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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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지수 美 실업지표 악화·기술주 약세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24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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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55.51 포인트 떨어진 2만 6652.33에 마감
유럽증시, 美경기침체 우려·부양책 기대로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2% 떨어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지표 악화와 주요 기술주 매도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지표 악화와 주요 기술주 매도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지표 악화와 주요 기술주 매도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5.51 포인트(1.31%) 하락한 2만 6652.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36 포인트(1.23%) 내린 3235.66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술주의 매도심화 영향으로 244.71 포인트(2.29%) 떨어진 1만 461.4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실업 관련 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미 정부의 부양책 관련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0만 9000 명 늘어난 141만 6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16주 만에 다시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았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등으로 고용의 회복세가 기대한 만큼 탄탄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 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10만 7000 명 감소한 1619만 7000 명을 기록했다.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인 실업보험 추가 지원의 연장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관련 지표도 악화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 백악관과 공화당은 전일 저녁 추가 부양책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실업 보험 지원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방안은 소득의 약 70%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을 축소하는 데 대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의 추가 부양책 방안 발표가 임박한 만큼 정치권이 결국은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은 이날 추가 부양책 방안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반발해 온 급여세 감면은 공화당의 부양책 방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실업 보험 지원을 일시적으로 연장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핵심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도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시장 예상을 훌쩍 웃도는 2분기 순익 발표와 네 분기 연속 흑자 달성으로  S&P500 지수 편입 요건도 충족했지만 4.3%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순익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자회사인 링크트인 부진 등의 요인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4.3% 하락했다.

애플은 4.5% 하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3.6%, 2.5% 떨어졌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를 전격 요구하면서 미·중 긴장이 격화된 점은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보복 조치로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고용회복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뒤섞여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4 포인트(0.07%) 오른 6211.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6 포인트(0.01%) 내린 1만 3103.3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6 포인트(0.07%) 하락한 5033.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3달러(2%) 떨어진 4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90달러(1.3%) 오른 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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