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EU 부양책 합의·기업실적 호조에도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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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EU 부양책 합의·기업실적 호조에도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22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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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59.53p 상승한 2만 6840.40에 장을 마쳐
나스닥지수, 주요 기술주 부진영향으로 86.73p 하락
유럽증시, EU 경제회복기금 타결, 백신 낭보에 상승
국제유가, 경기부양기대감으로 배럴당 1.15 달러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핵심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핵심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핵심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53 포인트(0.60%) 상승한 2만 6840.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6 포인트(0.17%) 오른 3257.30, 나스닥지수는 86.73 포인트(0.81%) 하락한 1만 680.36에 거래를 마쳤다.

EU는 마라톤회의 끝에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EU는 1조740억 유로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도 합의했다.

보조금 규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서 EU 각국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충격 대응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중이다. 실업보험 지원 등 기존 일부 프로그램이 끝나는 이달 말 이전에 신규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빈 메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신규 부양책이 7월 말까지 합의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8월 첫 주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은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코카콜라도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2.3% 올랐다.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이날까지 S&P 500 지수 기업 58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이후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0.5% 떨어졌다. 

이날 발표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가 4.11로, 전월의 3.50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지표도 2.61에서 3.50으로 상향 조정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핵심 기술기업 등의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루크 플립 SYZ프라이빗뱅킹 투자부문 대표는 "기술주들이 시장 전체보다 매우 강했다"면서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며칠 동안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EU의 대규모 경제회복기금 협상 타결과 코로나19 백신 연구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24.91 포인트(0.96%) 오른 1만3171.83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10 포인트(0.22%) 상승한 5104.2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21 포인트(0.11%) 오른 6268.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넉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달러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5 달러(2.8%) 오른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 금값도 경기부양 희소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50 달러(1.5%) 상승한 184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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